"저는 이런 일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ABBA의 Björn Ulvaeus가 Apple Music과의 인터뷰에서 말합니다. "혹시 누가 있었나요?" 이 질문은 한때 두 쌍의 부부였던 이들이 만든 스웨덴 팝 그룹이 거의 4억 장에 이른 앨범 판매 기록을 갖고 있다는 것과 그 기록이 지금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믿기 힘든 사실에 대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곧 런던의 특수 목적 공연장에서 열게 될 콘서트에 대해 말하는 것일 수도 있죠. 멤버 4명이 모두 1978년경의 모습을 공들여 모션 캡처해 만든 아바타(ABBAtar)로 등장해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할 공연 말입니다. 어쩌면 인간 문명이 사라지기 전까지, 혹은 그 이후까지 공연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Ulvaeus는 사실 ABBA가 40년 만에 신곡을 가지고 새 앨범을 냈다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사실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지? 왜 갑자기 틱톡에서 이백만 명이 우리를 팔로우하고 있지?' 이런 생각을 끊임없이 해요. 이상해요. 전부 다요."

1980년에 이르러 디스코 음악의 쇠퇴는 반도 채 차지 않은 댄스 클럽이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 따라서, 항상 트렌드에 민감한 그룹 중 하나로 여겨져 온 스웨덴 출신의 아바가 〈Voulez-Vous〉(1979)와 같은 댄스 음악으로부터 방향 전환을 시도했다는 것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이후 그들은 〈Super Trouper〉와 같은 어덜트 컨템포러리 팝사운드를 추구하게 된다.

수록곡 2곡이 영국 차트 1위를 차지, 발매한 싱글이 전부 Top 3 안에 든, 그야말로 'ABBA 전성시대'임을 선포한 세기의 히트작. 전 세계를 강타하며 미국 시장까지 점령한 불후의 명곡 'Dancing Queen'이 바로 음반에 실려 있다. 이 앨범부터 본격적으로, 신시사이저를 적극 활용한 유로팝과 디스코를 구사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