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vermind」는 1990년대의 가장 중요한 록 앨범이 분명하다. 그 뒤틀린 팝송은 펑크의 호전성과 맞닿아 있었지만 그 기저는 메탈의 파워코드와도 만나고 있었다. 앨범은 즉시 비범하고 날카로운 목소리의 주인공 커트 코베인을 록계의 가장 뛰어난 싱어이자 천재적인 감성과 독창성을 가진 작곡가로 만들었다.

듀오 Wham! 출신의 George Michael은 솔로 데뷔 앨범 'Faith' (1987)로 성숙함과 송라이팅 능력을 제대로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1990)에서 날카로운 변화를 시도합니다. 대표적인 노래가 'Freedom! '90'입니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한 이 곡은 밝고 경쾌하지만, 가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Faith' 앨범 활동 중 자신이 마치 공공재인 것처럼 희화화되며 겪었던 내면의 갈등, 그리고 당시 새롭게 등장한 뮤직비디오 문화에 대한 비판이 담긴 곡이죠.

스미스와 퀸 사운드의 무분별한 합성. 다행히 라디오헤드가 영향받은 기이함은 그들의 재능과 잘 어울렸고, 세 번째 앨범은 전작 「The Bends」보다 더 큰 도약을 이루었다. 초기 히트곡 ‘Creep’으로 부풀려진 명성도 리더 톰 요크를 도취시키지는 못했다. 앨범에서 가장 긍정적인 ‘Airbag’은 “사고를 피한 직후 느끼는 깊은 안도감”에 대한 곡이다.

라디오헤드에게 이 노래가 그토록 오랫동안 소원하게만 느껴졌다니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소원함을 노래한 곡이라 더욱 그러하다. 이 밴드는 호평받는 작품들을 상당량 창작해냈다. 하지만 대중이 자신들을 “아웃사이더 노래”를 부른 밴드라 부르는 것을 그만두게 할 만한 신곡을 발표할 수 있을는지에 대해, 한때 이들은 진정 스스로를 의심했다 한다.

오아시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브릿팝 양대 산맥으로 위용을 떨친 Blur가 1997년에 발매한 5집. 냉소적이지만 재치 있는 가사, 경쾌한 기타가 이끄는 서정적인 멜로디로 정체성을 드러낸 전작에서 벗어나 미국 인디 록 스타일의 로파이 사운드를 적용하며 새로운 실험을 감행하였다. 미국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던 'Song 2', 'M.O.R.'이 수록되어 있다.